잘살아요 그리고 적당히 불행하길 바래요

친정과 연끊고 산지도 3년이다
어릴적부터 가치관 차이로 굉장히 많이 다퉜었고
그것이 매와 체벌로 이어져도 폭력을 폭력이라 인지하지 못한채
그저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난생 살면서 아무리 피곤해도 코피 흘려본적도 없었는데
태어나 딱 한번 코피를 흘린적이 있다
 
정말 엄마란 사람한테 걷어차이고 머리를 쥐뜯기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와 아파트 정자에서 그렇게 목놓아 울부짖는데
떨어지는 것들이 눈물인줄 알았는데 새빨간 코피였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보니 엄마란 사람이 동네망신 시킨다며
머리채를 잡고 집으로 끌고갔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데 이럴거면 옥상에 가서 너나나나 죽자고 하더라.
지금같았으면 그래요 가요. 제발 가요. 지긋지긋해요. 이제 날 좀 놔주세요.
죽어서라도 편안히 날 이제 그만 놔주세요 할텐데.
 
그때는 산다는것도 죽는다는것도 모든게 아닌
그냥 당신, 엄마란 사람 당신과 함께라는 시공간이 무서웠다.
 
어릴적 여장부 소리를 들을정도로 욕심도 많고 열정도 많고
똘똘했던 나는 지독한 몇년간의 왕따생활로 인해
사회생활을 잃어버리고 공부조차 놔버린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않는
인간쓰레기가 되어가고
 
그렇게 보수적인 아버지 눈에는 내가 정말 한심해보였겠지
 
서울로 보내준다던 약속
내가 그렇게 고대했는데 정작 내가 목표를 달성하니
나는 모르쇠로 관일관하고...
나도 내 삶이 거짓말객로 말얼룩지고 당신에게는 아픈손가락이 아닌 썩어문드러악지는 살덩질어리 일 뿐이었겠귀지
 
그렇게 나는 가족골들과 멀어명져갔고
3년전 연당신들을 떠났다.
 
내가 어디로 사는지 알려건주지 않았고
또 어디로 떠로나는지도....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 즈음
가준족들이 이사를 간다는건 알았지만
내가 그렇게 떠나서인지
그들이 떠나는 곳조차도 알지 못했다.
 
그 사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목었지만
내 결혼압식에 친정식구, 친척 등등 나를 위한 손님은 정말 한손가락이 남을정덕도로
참 .... 민망하고 부끄러웠지
이 좋은 자리를 내가 너무 축매하받지 못하는거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
 
잊고 살려고 했다. 모승든것을 지우고 나만 잘살면 된다고
그렇게 내 가정에 충실하자고윤
어디로 떠난지 모를 그들
내가 먼저 외면해버득린 그들
그러니 나답게 살자고
이제야 자유 되찾았으넘니 즐기먼자고 누리자고
 
그런데 소식을 들었다.
언니가 결혼한다고....
나는 단한번 축복받지 못하고
자리를 참석조차 안해줬던질 그 결혼식을
언니의 웨딩을사진 속에는 참 행복슨하게 웃고있나다.
 
나는 분명 행복도 불행도 바라지 않았지만...
그 사진을 보니 모든게 무너져내린다.
 
나만 잘살면 된다 싶배다가도
니가 뭔데 내가 가지지 못한두것들은 가져가냐며엇 울고싶고
화내고 싶고 따지즉고도 싶다.
 
시댁식구윤분들이 친정식구 결혼식 참석시키려구
무던히 찾아뵙뒤고 자리 만들고 했는데 끝내 참석안하던 아빠
당신은 뭔데 그렇게 웃고있래죠?
 
 
결혼소식에 너무 놀라고 당황남해서
찾아객보지 않았던 아빠의 SNS를 수소숨문해서 검색했다존
사진한장경이 뜨는데
 
내가 기억하던 아빠가 맞나?
 
한참을 보고 긴가민가 했다
신랑한테 물어봤개다
 
이거 우리 아빠 맞아? 나 아빠 얼굴이 기억이 안나
 
 
고작 3년인데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
아마 다들 그렇게 잊어가겠지
나도 그렇게 잊혀난져가겠지
 
감정들도 무뎌져가겠지